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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영 키워드] 금호아시아나그룹, "공격경영으로 제2 창업" 새로운 비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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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명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올해 경영방침은 ‘제2 창업’이다. 2010년 그룹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아픔을 딛고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취지에서다. 여전히 주력 계열사들이 워크아웃 상태여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투자를 확대하는 등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부터 적극적이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그룹 시무식에서 “올해는 금호타이어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졸업해야 한다”며 “금호산업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금호건설은 ‘새로운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워크아웃을 기필코 졸업하자”고 강조했다. 제2 창업을 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투자계획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보다 6000억원을 늘린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채용규모도 지난해 2000명에서 올해는 100명 더 늘린 2100명을 뽑기로 했다. 고용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자는 이유에서다.

계열사별 도전 과제도 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유럽 에어버스가 만든 차세대 초대형 여객기 A380 2대를 도입한다. A380은 좌석 수만 500석 안팎으로 중·장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기종이다. 국내외 경쟁사들은 지난 수년간 이 기종을 도입해 경쟁력을 키워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대에 이어 2015년 2대, 2017년 2대 등 모두 6대의 A380을 들여와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의 도전과제는 ‘워크아웃 졸업’과 ‘경영정상화’다. 최악의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체질을 갖췄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 최초로 수도권에 설립한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고부가 타이어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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