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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영 키워드] 한화그룹, 한화큐셀·한화솔라원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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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우 기자 ]
한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웨이퍼(한화솔라원)-셀(한화큐셀·한화솔라원)-모듈(한화큐셀·한화솔라원)-발전시스템(한화큐셀·한화솔라원)에 이르는 태양광 분야 수직계열화를 갖추고 있다. 유럽과 북·중미,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 세계에 법인을 두고 태양광 사업을 펼치며 성과를 계속 내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태양광 시장 개척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태양광 발전시장 침체와 유럽 재정위기에 파산 신청을 했던 큐셀을 2012년 10월 인수, ‘한화큐셀’로 재탄생시켰다. 한화큐셀은 1년 만인 2013년 9월 흑자 전환하며 부활했다.

한화큐셀은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 모듈과 루프톱(지붕 발전) 분야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터키·칠레 등 신흥국 태양광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공장에 200㎿ 규모의 셀 생산라인 증설에 돌입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독일에 200㎿, 말레이시아에 900㎿의 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큐셀의 셀 생산능력은 총 1.3GW가 된다. 한화큐셀은 최근 멕시코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소리아나가 2015년까지 멕시코 120개 지역에 설치하는 총 31㎿ 루프톱 태양광 발전소 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영국 AGR로부터 수주한 24.3㎿ 태양광 발전소를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직접 건설·가동하고 있으며, 솔라센추리가 서머싯 지역에 건설한 10㎿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도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한화큐셀과 함께 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인 한화솔라원은 최근 유럽지역에 특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 루프톱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실적이 거의 없었던 영국에 올 1분기에는 전체 모듈 판매량의 22%를 수출하는 데 성공, 영국을 한화솔라원의 두 번째 큰 수출 시장으로 만들었다.

중국 우시 지방정부와 신도시 지역에 100㎿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으며, 스페인 태양광 기업인 코브라와 그란솔라가 과테말라의 리오혼도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6.2㎿의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독일의 포크트솔라가 데번, 켄트, 매닝트리, 햄프셔 등 영국 남부 4개 지역에 설치하는 60.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60.5㎿는 1만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 같은 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해 800㎿ 모듈 판매 실적을 올린 한화큐셀은 올해 1~1.2GW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의 모듈 판매는 작년 1.28GW에서 올해 1.5~1.6GW로 올라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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