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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C건설 유증규모 423억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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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가 6980원 확정..1088억원 조달


이 기사는 06월16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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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의 유상증자 조달규모가 당초 계획한 1511억원에서 1088억원으로 30% 가까이 줄어들게 됐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유상증자 신주가격을 그만큼 낮췄기 때문이다.

KCC건설은 유상증자 신주 가격을 주당 6980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개월전 유상증자를 결의할 때 예정가격(9690원)보다 27.9% 낮아졌다. 증자 결의 당시 1만2500원 안팎이었던 주가가 최근 9300원 수준으로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KCC건설은 오는 18~19일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24~25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대표 주관은 KB투자증권이 맡는다. HMC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KCC건설이 이번 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는 총 1560만주로, 현재 유통주식수(580만주)의 세 배에 달한다. KCC건설은 최대주주인 KCC(지분율 36.03%)와 정몽열 대표(24.81%), 정상영 명예회장(5.68%)이 총 66.52%의 지분을 들고 있다.

KCC건설 입장에선 증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부담이 커지게 됐다. KCC건설은 당초 이번 증자를 통해 14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KCC건설은 건설업황 악화로 지난 1분기에 매출 2205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은 24% 감소했고, 순이익은 8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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