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가 1인 시위에 나섰다.
김복동 할머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커다란 피켓을 들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피켓에는 "극우 친일적 신념을 가진 자를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 "문창극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후보직 자진사퇴하라" 등의 글이 적혀 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올해 서울대 초빙교수로 수업을 하면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굳이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복동 할머니는 "사과가 아니라 무엇을 해도 그 사람은 국무총리 자격이 못 되고, 깨끗이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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