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삼성증권은 17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지명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행정고시 출신 경제관료, 경제학 박사, 경제신문 논설위원, 이명박 정부 당시의 지식경제부 장관, 여기에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친박 실세 중진의원이라는 이력은 강력한 정책 추진력과 시장과의 원만한 소통을 기대케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장기 정책 로드맵 수립보다는 내수 중심 경제 살리기를 위한 세부 정책대안의 강력한 추진과 그간 터부시 되왔던 부동산과 환율정책의 궤도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은 증시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봤다.
향후 경제정책 방점이 거시지표 개선에서 국민 체감 경기여건 개선으로 이동한다는 점 역시 경제환경과 투자전략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완화와 함께, 주택가격 회복을 바탕에 둔 소비심리 개선을 목표로 한 정책변화를 전망했다.
이에 국내주택 특화 건설과 건자재, 금융규제 완화에 따른 은행, 소비심리 개선이 기대되는 유통업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내정자가 대규모 경기부양 패키지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추가 경졍예산 편성과 금리인하도 가능성 있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정책 변화는 박스권 돌파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희미했던 정책 모멘텀의 구체화는 지수의 하방을 다지고,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공조를 위한 소통과 교섭력 강화가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최 내정자가 "경상수지 흑자는 국민 삶의 질로 나타났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환율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면서 고환율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유틸리티·음식료 등, 고환율 정책 변화가 원가율 하락과 경상손익 개선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업종을 수혜주로 꼽았다.
아울러 주주친화적 재무정책 변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추진력 제고 등도 기대된다고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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