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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아버지 30주기 추모식서 '제2 창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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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 인수로 옛 영광 되찾는다


[ 이태명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부친인 금호그룹 창업주 고(故) 박인천 회장의 추모식에서 ‘제2 창업’을 강조했다. 2010년 재무구조가 악화돼 어려움을 겪었던 그룹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뜻이다.

박 회장은 16일 광주광역시 운암동 죽호학원에서 열린 고 박인천 회장의 30주기 추모식 인사말을 통해 “선친께서는 창업 이후 정치·경제적 혼란과 격동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때마다 불굴의 투지와 집념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며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친의 기업가정신과 가르침에 따라 제2 창업으로 새로운 비상과 도약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 창업’은 2010년 경영위기를 겪기 이전의 모습으로 금호아시아나를 되돌리겠다는 의미다. 금호아시아나는 2006년 대우건설 인수 이후 재정난으로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 여파로 박 회장도 경영책임을 지고 2010년 3월 주력계열사인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그러다가 작년 8월 금호산업 등기이사, 올해 4월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이 작년 금호산업, 올해 금호아시아나 등기이사로 복귀한 이후 그룹 정상화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박 회장은 올 들어 굵직한 경영현안을 해결했다.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 전량(12.83%)을 외국계 은행에 매각해 상호출자 문제를 해소했다. 지난달에는 유럽 에어버스사로부터 차세대 여객기인 A380을 인도받아 경쟁사인 대한항공에 뒤처져 있던 장거리 여객수송 능력 격차를 좁혔다. 이달 초에는 금호타이어가 세계 8위 타이어 기업인 일본 요코하마와 미래형 타이어를 공동 개발하는 협약도 맺었다.

박 회장은 최근 금호고속 인수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고속은 1946년 창업한 금호그룹의 모태가 되는 기업이다. 그룹 경영난으로 2012년 8월 사모펀드에 매각했으나 최근 사모펀드가 매각절차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그룹 경영회의에서 “금호고속은 선친께서 처음 세운 회사다. (우리가) 어려워서 팔았지만 다시 사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2012년 금호고속을 팔 때 우리가 되사올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확보해뒀다”며 “금호고속은 꼭 사야 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사야 한다는 게 박 회장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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