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마재열 기업본부장
[ 하헌형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5일 오전 7시52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이유만으로 포스코에너지, 포스코특수강 등 계열사 등급까지 일괄적으로 떨어뜨리지는 않을 겁니다.”
마재열 한국기업평가 기업본부장은 15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포스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매길 때 모기업(포스코)의 지원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지 않는 만큼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이 계열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22년 경력의 기업 신용평가 전문가인 마 본부장은 ‘AAA’였던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지난 11일 ‘AA+’로 한 단계 떨어뜨린 한기평에서 기업 신용등급 평정을 총괄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이 포스코에너지(신용등급 AA+) 포스코특수강(AA0) 포스코건설·대우인터내셔널(AA-) 등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하락 도미노’를 부를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마 본부장은 이에 대해 “모기업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계열사도 일괄 강등된다는 건 시장의 오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마 본부장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건 △세계적인 철강 공급 초과에 따른 수익성 악화 △2010년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 진출로 인한 국내 독점 지위 상실 등 구조적인 문제로 더 이상 AAA 등급 유지가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포스코의 수익성 악화 문제가 (AAA를 유지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선 데다 세계 철강시장의 수급 환경 악화 문제도 상당 기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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