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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국민 살린 안중근의 유싱킹을 복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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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전종준 변호사 저서
세월호 참사는 선장의 아이싱킹



[ 장진모 기자 ] “우리나라가 새마을운동으로 경제부흥을 했다면 이제는 ‘유싱킹(uThinking·남을 배려하는 사고)’을 통한 새마음운동으로 정신문화 부흥을 이룰 때가 됐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민법과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종준 변호사(사진)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저서 ‘유싱킹;긍정의 힘을 뛰어넘는 생각’을 출간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세월호 사건은 나 중심의 사고방식이 빚은 참사”라며 “안중근 의사 한 사람의 ‘유싱킹’이 나라와 국민을 살렸고, (세월호) 한 선장의 ‘아이싱킹’(iThinking·자기중심 사고)이 나라와 국민을 죽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국민이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이후 국민의식 문화에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그 방법이자 대안이 바로 유싱킹”이라고 주장했다. 유싱킹은 언뜻 생소한 느낌을 주는 조어이지만 사실 우리 민족의 DNA에 내재된 기본 속성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 사회를 근원적으로 이끌어온 힘인 정(情), 남의 불쌍함을 참지 못하고 콩 한 쪽이라도 나눠 먹으려는 고유의 정 문화가 유싱킹의 모태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도입된 ‘긍정적인 사고’ 혹은 긍정의 힘이 우리 고유의 정 문화를 소멸시키고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적 생각(iThinking)의 폐해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을 무한경쟁의 불행으로 내몬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나 중심의 사고”라며 “아파트 소음문제로 항의하면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는 적반하장식으로 반응하기 일쑤인 게 한국 사회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에서 20년 이상 이민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 변호사는 미국의 부당한 비자 거부에 항의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가 영주권을 얻을 수 있도록 처음 무료로 법률적 지원을 했다.

워싱턴DC=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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