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현 기자] 이번 주(9일~14일) 대한민국 연예현장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화제의 현장 '베스트3'를 꼽아봤다.1.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 제작발표회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의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고교처세왕'을 통해 '응답하라 1997'에 이어 고등학생 이민석 역을 맡아 다시 교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그는 교복을 입는 소감에 대해 "감사하게도 감독님들이 교복 입은 모습을 좋아해주시고 찾아줬다. 선배들이 나이가 들고 나면 그때 못했던 연기가 한이 된다 하더라. 교복을 입을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고 가능하다면 계속 입고 싶다"고 말했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수영 역의 이하나는 짝사랑 전문가이자 4차원인 독특한 캐릭터를 맡았다.미리 공개된 스틸을 통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모습, 립스틱이 볼까지 번진 모습, 꽃무늬 잠옷을 입은 채 머리에 세팅 롤을 말고 있는 모습 등 망가지는 모습을 공개해 방송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인국, 이하나, 이열음, 이수혁 등이 출연하는 '고교처세왕'은 철없는 고등학생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 오피스 활극으로 오는 16일 첫 방송 예정이다.2. 세계적인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프레스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SINGIN' IN THE RAIN)'프레스콜이 12일 오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다.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기인 1920년대 후반 헐리우드의 3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세계적인 뮤지컬이다.남자 주인공 '돈 락우드'가 비를 맞으며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 실제 무대에 15,000리터의 물을 사용하여 어떤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트랙스 제이, 슈퍼주니어 규현, 엑소 백현, 소녀시대 써니, 천상지희 선데이, 방진의, 백주희, 이병권, 육현욱 등이 출연하는 '싱잉인더레인'은 오는 8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상연된다.3. 영화 '좋은 친구들' 제작발표회
영화 '좋은 친구들'(감독 이도윤, 제작 오퍼스픽쳐스, 초이스컷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12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렸다.지성은 이번 영화에서 모든 것을 의심하며 진실을 쫓는 '현태'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부모와는 등진 채, 아내와 딸과 함께 소박하게 살아가는 '현태'는 의문의 강도화재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경찰도 믿지 못한 채 사건을 직접 파헤치기 시작한다.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눈 '인철'과 '민수'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예상치 못한 단서가 나오며 두 친구를 의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의리도 야망도 지키고 싶은 남자 '인철' 역은 주지훈이 연기했다.보험왕이면서 보험사를 등쳐먹는 적당한 속물근성의 '인철'은 자신과 친구를 위해 야망을 불태우고 언제나 기회를 엿본다. 겉보기엔 양아치 같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친구를 위하는 '인철'은 '현태'가 모든 것을 내던지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뛰어들자 크게 갈등하는 인물이다.
이광수는 '좋은 친구들'에서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남자 '민수' 역을 맡았다.세상에서 유일하게 가족이 되어 준 친구를 위해 못할 것이 없는 '민수'는 부모님을 등지고 살아가는 '현태'와 야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인철'이 안쓰럽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친구를 위한 선택을 하고, 가족을 해친 범인에게 다가갈수록 괴로워하는 '현태'를 보며 불안해 하는 인물이다.
나이도, 개성도 다른 세 남자 지성, 주지훈, 이광수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 영화 '좋은 친구들'은 오는 7월 10일 개봉 예정이다.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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