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2015년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공언하며 나란히 경쟁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삼성전자는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 LG전자는 동유럽 가전 수요 중심인 러시아에 각각 자사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출시한다고 나란히 발표했다.
양사는 올해 3월 미국과 함께 양대 가전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공략을 동시에 강화한 바 있다.
가전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가자전(CE)부문 사장과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은 "내년 글로벌 가전 시장 1위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글로벌 공략 전략도 고성능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무기인 고가 가전으로 같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생활가전을 통한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제안하는 '삼성 리빙 아틀리에(Samsung Living Atelier)' 행사를 개최했다.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프리미엄 주방 가전 '셰프 컬렉션' 전체 모델을 선보였다. 미국 유력 언론사와 주요 거래선 등 약 170여명이 참석, 삼성 프리미엄 주방 가전 라인업 출시에 관심을 보였다.
'셰프 컬렉션'은 세계 유명 셰프의 조리 노하우를 반영한 '클럽 드 셰프' 1주년의 결실인 프리미엄 주방 가전 라인업. 정온기술을 통한 식재료 궁극의 신선함을 제공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조리 경험을 제공하는 오븐/전자레인지, 150년만에 물 분사 방식을 바꿔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미슐랭 3스타 셰프인 다니엘 블뤼를 추가로 영입, '클럽 드 셰프'도 총 6명으로 강화했다. 요리를 향한 전세계인의 열정 실현에 앞장서고, 사랑받는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전세계인과의 경험 공유에 기반한 다양한 '소비자 열정 포인트 마케팅', '센터스테이지'를 통한 매장 중심의 '유통 혁신'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중국 이후 공략 시장을 러시아로 정했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주요 거래선 및 기자단을 초청해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오븐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고효율, 사용자 편의성 등 러시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용량보다 수납 편의성을 중시하는 러시아 소비자 니즈를 반영,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에 별도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했다.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해 전기 효율도 높였다.
세탁기 신제품에는 LG 핵심기술인 DD(Direct Drive;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기반 '터보워시' 기술이 실렸다. 세탁시간을 기존 90분 가량에서 59분으로 줄였다. 에너지 사용량 15%, 물 사용량 40%를 절감했다. 현지에서 호평을 받은‘트루 스팀(True Steam)’기능도 탑재했다. 스팀을 분사해 알러지를 없애고 옷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물을 이용해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오븐(모델명: LB644029N)과 전자레인지 제품도 거래선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송대현 LG전자 러시아법인장(부사장)은 "러시아 고객의 실생활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러시아 내 LG전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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