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행정기관 인력 배출
공채시험 체계적인 관리
[ 임호범 기자 ]
충남도립청양대학 재학생 6명이 지난 3월 캐나다 밴쿠버로 출국했다. 이들은 복수학위제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으로 캐나다에서 1년간 학업을 마치고 현지 업체에서 1년 동안 인턴생활을 하게 된다. 앞으로 일정 자격요건 갖출 경우 취업도 가능하다. 청양대 관계자는 “학생들은 1차 연도에 청양대에서, 2차 연도에는 밴쿠버에 있는 스프롯쇼 칼리지(Sprott Shaw College·SSC)에서 전공 분야의 프로그램을 이수한다”며 “학생 1인당 1500만원 상당의 교육비를 지원받는다”고 말했다. 청양대는 복수학위제를 도입, 지난해 캐나다 SSC와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한 학생 8명에게 두 학교의 복수학위를 수여했다.
청양대는 도내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청양대 졸업생은 현재 6000여명. 이들은 충남도 내 행정기관과 산업현장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청양대는 지난 한 해 공무원 선발 시험에서 총 5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충남지방공무원 공채시험 21명을 비롯해 국가직지역인재 1명, 소방직공무원 13명, 경찰공무원 11명,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생 선발 시험(특채) 13명 등 모두 59명이 합격했다. 청양대 관계자는 “개교 이후 공무원 누적합격자가 516명에 이른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합격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양대는 2008년부터 심화학습실을 운영하고 공채 시험 대비 동·하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공직을 희망하는 학생을 선발해 전공 분야별 자체 모의고사를 연 4회 실시하고, 맞춤형 집중강의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청양대 관계자는 “행정직, 시설직(토목, 지적), 환경직, 소방직, 경찰공무원 등 각 분야에서 합격자가 고루 배출됐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취업률 70% 달성을 위해 취업전담 교수제와 목표제를 도입했다. 방학기간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연계 업체를 발굴하고 기업체 간부 등으로부터 취업에 필요한 자문을 듣는 위원회도 구성했다.
학생 이력관리시스템도 도입해 운영한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 데이터를 축적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본충 청양대 총장은 “앞으로 공직 진출 부문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 있는 학교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양=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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