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태/도병욱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또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경제팀 교체를 포함한 개각 인사를 이르면 12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은 2단계로 나눠 단행되며, 1차로 부총리를 포함한 경제팀 중심의 교체인사가 이번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안전행정부 등 조직개편과 부처 승격을 앞둔 곳의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16~21일)을 다녀온 이후 교체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최 의원을 부총리로 내정한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주요 정책을 힘있게 추진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 국회 법안 통과 과정에서 정무적 감각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던 시절부터 참모로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 친박 핵심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은 당초 조원동 수석의 유임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여당 내 경제통이자 비례대표인 안 의원(정책위 부의장)이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은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입각이 유력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 쌀 관세화 이슈를 챙겨야 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맡을 수도 있다.
정종태/도병욱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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