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롯데푸드에 이어 CJ제일제당도 햄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0일부터 햄 가격을 최고 10.5% 올리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스팸(200g)’은 대형마트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3300원에서 3580원으로 8.5%, ‘백설 비엔나(400g)’는 5980원에서 6480원으로 8.4%, ‘더 건강한비엔나(160g)’는 3060원에서 3380원으로 10.5% 오른다. 앞서 롯데푸드는 햄 제품 가격을 최고 16.0% 인상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햄 원료로 사용되는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지난해보다 28.7% 오른 ㎏당 39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산 돼지고기 앞다리살 가격은 북미지역에 번진 돼지유행성설사병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5.2% 뛰어 ㎏당 4500원에 이른다고 CJ제일제당은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원료 가격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면 제품 가격을 20%가량 올려야 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상률을 평균 9%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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