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내년 3월초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최대주주인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부산지역 주주사인 S사 대표는 지난 9일 서울에서 회동, 에어부산의 상장을 추진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대표는 11일 “박 회장을 만나 에어부산의 상장을 통해 지배구조를 바꾸고, 아시아나항공이 추진 중인 수도권 기반의 또 다른 LCC에 에어부산 주주들이 투자를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에어부산 주주들도 대체로 상장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장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내년 3월 초 상장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대표는 에어부산의 부산지역 상공계 주주를 대표해 박 회장을 만났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그룹 회장과 부산 상공계 주주 대표가 상장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어부산의 주주들이 원하고 있고, 그룹에서도 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총에서 상장이 결정되면 준비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초 상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회사가 출범한 지 6년이 지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시점인데다 그동안의 성장에 따른 주주들의 투자 수익도 고려할 시점”이라고 상장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주주도 “에어부산이 신사옥도 지어야 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속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 내 상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의 최대주주는 지분 46%를 가진 아시아나항공다. 부산시와 세운철강, 동일홀딩스, 비스코, 윈스틸, 부산롯데호텔, 넥센, 태웅, 삼한종건, 아이에스동서, 서원유통, 메리츠화재, 부산은행 등 지역 15개 기관 및 회사가 각 1~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2779억 원의 매출과 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수도권을 오가는 국내외 저비용항공사의 치열한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적자노선을 분리해 별도의 LCC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S사은 세운철강(회장)입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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