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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날려酒오] 롯데주류 '클라우드', 풍부한 맛과 향…"거품이 다르다"…프리미엄 앞세워 맥주시장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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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규 기자 ] 지난 4월 맥주시장에 뛰어든 롯데주류(롯데칠성의 주류사업부문)의 ‘클라우드(Kloud)’는 풍성한 거품을 앞세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는 구름(cloud) 모양의 거품과 한국을 의미하는 ‘K’를 결합한 이름이다. 우창균 롯데주류 마케팅부문장(이사)은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롯데주류가 거품에 신경을 쓴 것은 제품 출시를 위해 5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맥주 선택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풍부한 거품’, ‘오래 유지되는 거품’ 등 거품에 관한 내용이 꼽혔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는 국내 맥주 중에선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공법은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섞지 않고 발효한 원액을 그대로 병이나 캔에 담는 방식이다. 독일 영국 북유럽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김봉석 롯데주류 충주공장장(이사)은 “클라우드는 알코올 도수 5도짜리 원액을 숙성시킨 뒤 바로 담아낸다”며 “원액을 만들 때부터 도수를 균일화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거품이 오래 지속되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축제를 상징하는 ‘호른’과 맥주의 주요 원료인 보리 등을 디자인에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골드 색상은 프리미엄 맥주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화이트 색상은 클라우드의 풍부한 거품을, 레드 색상은 소비자들의 열정을 담아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초기 시장반응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마케팅 활동을 자제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에 무난히 안착했다는 것이다.

롯데주류는 배우 전지현 씨를 앞세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해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TV광고를 시작했다.

클라우드를 연상시키는 골드 컬러의 드레스를 입은 전씨가 ‘전지현은 클라우드를 마신다’고 말하며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광고다. 롯데주류는 앞으로 두 번째 TV광고를 제작하고 인쇄매체와 온라인에서도 광고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주류가 공략하고자 하는 것은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 규모는 1억9000만 상자(500mL 20병 환산 기준)인데 이 중 프리미엄 맥주는 1500만~1800만 상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롯데주류가 강조하는 것은 ‘가격 대비 최고의 품질을 가진 맥주’라는 점이다. 기존 프리미엄 맥주에 비해 8~10%가량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더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주류는 맥주전문점, 대형마트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맥주 고유의 풍미를 즐기고자 하는 맥주 마니아층을 공략하고 있다. 오는 8월 설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2017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 생산량을 10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주류는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클라우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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