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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내는 좁다, 해외 부동산 투자할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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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코람코자산신탁 리츠사업1본부장
올해 해외투자리츠 설립 목표



이 기사는 06월09일(20: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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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자금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국내 부동산투자시장도 이미 치열한 경쟁 속 수익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해외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신성철 코람코자산신탁 리츠사업1본부장은 올해 코람코자산신탁의 목표 중 하나로 '해외투자리츠(REITs) 설립'을 꼽았다. 하락세가 멈추고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이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부동산 투자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대부분 괜찮은 오피스빌딩과 상업용 건물들은 리츠와 부동산펀드에 편입돼 있고, 간간히 나오는 부동산 매물은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인수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신 본부장은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고, 수익률 측면에서도 해외 투자가 매력적"이라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은 임대시장 회복이 덜 된 상황에서 금리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으로 리츠의 해외 부동산 취득이 보다 수월해진 것도 해외투자리츠 설립 매력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리츠는 취득자산이 '부동산 실물'에만 국한돼 해외 부동산 투자가 어려웠다. 해외 부동산 투자는 대체로 특수목적회사(SPC)나 합자회사(JV) 형태의 투자나 부동산 보유 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등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 본부장은 "이번 법 개정으로 리츠가 해외 부동산을 투자하기에는 부동산펀드에 비해 불리했던 점이 많이 개선됐다"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가 가능해진 만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해외 부동산 시장에 적극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츠업계가 해외투자리츠 개발에 본격 나서면서 리츠시장의 성장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외국 부동산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시장규모가 2009년 9조원에서 지난해 25조원으로 급팽창했다. 이중 해외 부동산펀드는 24%를 차지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해외 부동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준비단계로 지난달 27~29일 3일간 아시아태평양부동산협회(Asia Pacific Real Estate Association·이하 APREA)와 크로스보더 부동산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자산실사(Due Diligence), 리스크 관리, 자산운용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APRE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부동산투자협회로 부동산투자회사, 연기금, 투자은행, 컨설턴트 등 400여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있다. 국내에서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유일한 회원사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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