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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원양자원 대표 '손털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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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지분 절반 매도
지분율 0.78%로 낮아져



[ 임도원 기자 ] 장화리 중국원양자원 대표가 또다시 지분을 팔았다. 일각에서는 한때 최대주주였던 장 대표가 ‘손털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중국원양자원 53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보유하고 있던 주식 113만주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장 대표의 지분율은 1.48%에서 0.78%로 낮아졌다.

장 대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지분 17.95%를 보유해 최대주주였다. 하지만 지난 1월 ‘개인 사유’를 이유로 121만157주를 장내매도한 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처분해 왔다. 이에 더해 장 대표가 중국원양자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한 922만주 가운데 892만주가 중국원양자원의 사채 미지급으로 인해 채권단으로 넘어가면서 장 대표는 최대주주 지위를 잃었다. 채권단이 이 가운데 722만주를 장내매도해 최대주주가 누구인지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장 대표는 중국원양자원의 사채를 대납한 대가로 회사로부터 지난달 29일 BW 실물 72만131주(0.79%)를 받아 특정증권 등의 소유 비율이 8.44%에서 9.23%로 올랐다. 장 대표가 보유한 BW를 행사하면 다시 최대주주가 되지만 그럴 의지나 자금 여력이 있을지는 불명확하다.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4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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