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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테트리스 게임, 17억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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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심기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컴퓨터 게임 가운데 하나인 ‘테트리스’(사진)가 세상에 나온 지 30주년이 됐다.

미국에서는 테트리스의 날을 맞아 게임 경진대회를 열고, 테트리스 관련 음악과 미술전을 여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고 지난 6일 미국과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테트리스는 옛 소련과학원에서 근무하던 컴퓨터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1984년 인터넷 퍼즐게임을 개발하던 중 만들었다. 퍼즐을 잘 맞추지 못할 경우 화면이 꽉 찬다는 문제에 봉착한 그는 ‘화면 아래 한 줄을 없애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고, 이것이 테트리스 게임 탄생의 계기가 됐다.

당초 PC용으로 개발된 테트리스는 1989년 일본 닌텐도 게임기를 통해 출시됐다.

이후 오늘날까지 테트리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단순함과 중독성을 무기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등 여러 곳에서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테트리스는 휴대폰으로만 10억개 이상 내려받기 됐고, PC 버전으로 공식 집계만 7억개 넘게 팔렸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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