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인천시장,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른 유정복 새누리당 당선자는 5일 "부채도시 인천을 부자도시로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일성을 전했다.
유 당선인은 이날 "부채 감축과 재정 건전화를 추진해 인천을 대한민국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며 "희망이 있는 도시, 꿈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당선자와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먼저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에게 다시 한번 조의를 표한다. 300만 인천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인천시민은 변화를 선택했다. 시민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다. 인천을 희망이 있는 도시, 꿈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
▲ 이번 승리의 의미를 평가한다면.
= 지난 4년간 다른 시·도는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인천시는 퇴보했다. 아마추어 시장은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이제는 전문가 시장이 시정을 맡아 인천을 이끌어 달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생각한다. 또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저를 선택했다고 본다.
▲ 인천의 최대 현안과 그에 대한 대책은.
= 부채 문제와 지역경제 침체가 가장 심각한 문제다. 부채 해소를 위해 부채전담 부시장, 재무개선기획단, 국비확보전담팀을 신설하고 세외 수입 발굴, 신규토지자원(준설토투기장) 활용으로 재정 건전화를 기할 방침이다. 또 원도심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고 인천관광공사를 부활시켜 인천을 대한민국의 관광 메카로 만들 것이다.
▲ 인천을 새롭게 도약시킬 방안은.
= '부자도시 인천 만들기'라는 대명제 아래 입체교통망 완성을 위해 철도·도로·항만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역 출발 KTX 시대를 열고 제3연륙교 조기 착공, 영종∼신도∼강화 간 도로 건설 등 입체 도로망을 확충하고, 국제여객부두를 조성하는 등 항만 혁신도 실현하겠다. 규제개선단을 운영해 수도권정비법 등 핵심 규제 완화를 추진하며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 이번 선거운동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은.
= 세월호 사고로 국민적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함에 따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또 상대 후보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구사하는 바람에 정책선거를 제대로 펼칠 수 없었던 점이 좀 힘들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