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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신드롬] 친환경 벽지·바닥재 늘어…새집증후군 공포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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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걱정거리


[ 이현진 기자 ] 인천 서창2지구의 한 신축 아파트를 구입해 내달 이사 갈 예정인 직장인 신영욱 씨(46)는 입주 계약을 할 때 ‘옵션’ 사항을 확인했다. 새집증후군을 줄여주는 친환경 벽지와 바닥재, 마감재를 선택하겠느냐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추가 비용도 들지 않아 친환경 자재를 선택했다.

신씨는 “요즘은 친환경 자재를 쓴다는 인식이 강해 주변에서도 새집증후군에 대한 불안이 없는 것 같다”며 “새집증후군을 없애준다는 청소업체도 많이 생겨 예전과 달리 입주 초기 다른 사람에게 전세를 주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내 주택 구입자들 사이엔 새집증후군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아토피 피부염 등 아이들 건강을 걱정하는 주부들은 새 아파트에 사는 것을 꺼렸다. 한 건설사 설계팀 관계자는 “집주인이 처음 2년간 전세를 놓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새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요인도 컸다”며 “입주일을 최대한 미뤄 한동안 빈집으로 놔두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에코프로젝트’ ‘건강아파트’라는 이름으로 새집증후군 예방에 나섰다. 친환경 마감재와 무독성 접착제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성분인 폼알데하이드, 벤젠, 자일렌 등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벽지나 페인트뿐 아니라 빌트인가구, 창호 등에서 환경등급이 높은 제품을 쓴다”며 “실내 공기온도를 올려 건자재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베이크 아웃’을 실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새집증후군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크게 늘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예전의 이사업체는 단순한 운반업이었다면 요즘은 새집증후군 제거 클리닉, 알레르기 예방 클리닉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공기질 등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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