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기자 ] 지난 10년간 논문이 많이 인용된 3200여명의 세계 우수 과학자 중 한국인 연구자는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논문이 다른 연구자에 의해 얼마나 인용됐는지는 연구개발(R&D)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데이비드 펜들베리 톰슨로이터 계량분석 컨설턴트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노벨과학상을 향한 기초연구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톰슨로이터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분야별로는 화학 분야가 가장 많았다. 초분자 구조체 합성을 연구하는 김기문 포스텍 화학과 교수를 비롯해 나노입자 등을 연구해온 현택환 서울대 화학공학과 교수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생물학 분야에선 유전자 조절 물질인 마이크로RNA를 연구하는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재료 분야에선 산화물 나노구조와 센서를 개발한 이종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논문이 많이 인용된 한국인 과학자 16인=△강신민 경상대 수학과 교수 △권익찬 KIST 의공학연구소 연구원 △김광명 KIST 의공학연구소 연구원 △김기문 포스텍 화학과 교수 △김대옥 경희대 식품공학과 교수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김세권 부경대 화학과 교수 △김종승 고려대 화학과 교수 △박광식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 △서영준 서울대 분자의학과 교수 △윤주영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교수 △이종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조길원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조열제 경상대 수학과 교수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 △현택환 서울대 화학공학과 교수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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