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49.78

  • 21.79
  • 0.82%
코스닥

774.49

  • 4.69
  • 0.6%
1/4

동덕여대 총장선거 논란… "외부인사 응모 배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동덕여대 총장선거 논란… "외부인사 응모 배제"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 김봉구 기자 ] 외부인사 응모를 배제하고 후보를 학내 교수로만 제한한 대학 총장선거가 뒷말을 낳고 있다.

30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동덕여학단 이사회는 이달 16일 발표한 ‘총장 선임방법 공고’에서 총장 응모자격을 “동덕여대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15년 이상 재직 경력이 있으며 현재 동덕여대 재직 전임교수 25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분”이라고 명시했다.

다음달 5일까지 응모하는 총장 후보군을 학내 교수로 한정한 것. 대다수 대학이 개혁 성향 외부인사가 총장에 응모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추세인 가운데 거꾸로 문을 닫아걸었다.

올 들어 총장을 뽑는 대학들의 경우 서울대는 외부인사 응모를 허용하고, 이화여대는 여성으로 제한했던 총장 자격을 푸는 등 문턱을 낮췄다. 김영래 현 동덕여대 총장 역시 아주대 교수를 지낸 외부인사 출신이다. 이번 총장선거가 오히려 퇴보한 셈이다.

동덕여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전국대학노조 동덕여대지부)는 최근 성명을 내고 “총장 후보군에서 외부인사를 배제하고 학내 교수로만 국한시킨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 며 “덕망과 능력을 갖춘 인사를 총장으로 초빙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후보군을 축소시킨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사회가 이미 총장 후보를 내정해 추대하려는 의도 하에 형식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며 “학교 구성원 대표들은 이번 총장 선임방법 공고 내용에 대해 거부한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와 근거가 무엇인지 이사장에게 질문한다”고 덧붙였다.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는 총장 후보를 굳이 학내 교수로 제한한 것은 비리 구(舊)재단 측 인사를 총장으로 밀어주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고 있다.

구재단 측 조원영 전 총장은 2003년 교육부 감사에서 교비 78억 원 횡령 등 비리가 드러나 퇴진한 인물. 학교 이사장인 신상규 변호사는 ‘동덕여대 설립자 기재 정정소송’에서 구재단 측 조 전 총장의 대리인을 맡았던 법무법인 동인 소속이다. 따라서 구재단이 대학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총장 후보에 외부인사를 배제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동덕여대 관계자는 “총장선임 방법을 정하는 것은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라고만 답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