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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고공성장은 '안녕'…매출 증가세 둔화 5월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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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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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민 기자 ] 아웃도어 업계의 매출 성장 둔화세가 5월에도 이어졌다.

    몇년간 독보적이던 아웃도어 시장 매출 성장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성장기에 잇따라 진입한 브랜드들로 시장이 포화 단계에 진입했고, 장기 불황 속 세월호 참사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30일 신세계백화점의 5월(28일 기준) 아웃도어 매출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전월 3.7%보다 1.2%포인트 하락한 2.5%로 집계됐다. 올 1분기 한자릿수(9.7%)로 떨어진 데 이어 2분기에도 하락세다.

    현대백화점도 5월 아웃도어 매출증가율이 한자릿수(4.1%)에 그쳤다. 지난해의 경우 24.8%에 달했지만 올 들어 줄곧 한자릿수를 맴돌고 있다.

    롯데백화점 5월 매출증가율(25일 기준)은 13.6%를 기록했지만 지난달(14.2%)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20~30%대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힘이 빠졌다.

    아웃도어 업계에선 그나마 이른 더위에 여름의류와 아쿠아슈즈 등을 앞당겨 출시해 매출이 보완된 측면이 있다고 풀이했다. 각 브랜드들은 키즈라인, 캠핑장비 등의 영역확장을 꾀하며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류재철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과장은 "최근 빈번한 재난사고로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부활동 준비 분위기는 차분한 편"이라며 "아웃도어 매출이 과거 성인 의류 중심에서 점차 아동과 아웃도어 용품 등에서 고르게 발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 수요가 몰린 5월이 마무리되면서 아웃도어도 비수기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여름 의류의 경우 단가가 낮아져 통상 비수기 구간으로 간주된다. 당분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버티기'와 '성장 동력찾기'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키즈(아동)에 이어 골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K2코리아의 경우 올 가을 '와이드앵글(W.Angle)'을 출범시키며 골프 시장에 입성한다. 밀레도 내년에 골프라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부 브랜드들은 홈쇼핑으로의 유통채널 확장에도 나섰다. LS네트웍스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을 지난 3월 홈쇼핑에서 선보였다. LF도 신유통사업부 신설 후 라푸마의 홈쇼핑 진출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A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아웃도어시장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제조·직매형 의류(패스트패션·SPA), 일반 캐주얼브랜드와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브라질 월드컵 등의 스포츠 행사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소비심리는 장기 경기침체와 세월호 참사 등으로 급락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개월 만에 최저 수준(105)을 기록했다.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반영된 지난해 9월(102)이후 최저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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