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30일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아직 발표를 남겨두고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이날 분기보고서 제출로 1분기 실적 발표를 갈음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몇몇 업체들의 실적 발표는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이날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26.2% 성장한 996억원, 74억원에 달할 것으로 하나대투증권은 전망했다.
그는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가 상향 조정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며 "중국 모멘텀(동력)이 부각돼 주가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과 한섬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이후 해외직구와 병행수입 확대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며 "해외직구와 병행수입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수입브랜드 MD 비즈니스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으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신세계인터와 한섬은 신규 브랜드 런칭과 매장 확대 효과, 백화점 시너지 본격화에 의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며 "신세계인터는 국내 실질적인 아울렛 확대 수혜 업체이고, 한섬은 매장 수가 연간 약 80개가량 늘 것으로 기대되는데 현대백화점 기존 점포는 물론 김포 아울렛, 내년 송도 아울렛 등 오픈 효과로 본격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두 회사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주가 하락 국면을 추세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인터의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019억원, 영업이익은 26.4% 늘어난 5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섬은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279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176억원으로 하나대투증권은 예측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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