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IHQ 계열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우리스팩2호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음악사업을 대폭 강화, 명실상부한 글로벌 K팝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사업 지주사 IHQ는 28일 종속회사에 관한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우리스팩2호와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가액은 우리스팩2호 주당 2255원, 큐브엔터테인먼트 8626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3.825이며, 합병기준 시가총액은 우리스팩2호 157억8500만원, 큐브엔터테인먼트 450억3000만원이다.
이날 합병 계약을 체결한 우리스팩2호는 오는 9월12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7일로 예정돼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약 1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며, 제작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SM,YG,JYP와 함께 제작 시스템을 갖춘 KPOP의 4대 글로벌 브랜드로 손꼽히는 기업. 현재 소속 가수로는 비스트, 포미닛, 지나, 비투비, 유닛그룹인 트러블메이커가 있으며, 배우 조서하, 오예리, 개그맨 김기리 등이 활동중이다.
100%자회사인 큐브DC에는 정지훈(비), 노지훈, 신지훈과 연기자 곽승남 등이 소속돼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설립 이듬해인 2009년부터 흑자를 내면서 2010년 15억6000만원, 2011년 33억3000만원, 2012년 3억 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개별 매출액은 211억원, 영업이익은 23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5400만원을 거뒀다.
올해는 비스트의 6월 정규2집 및 일본활동, 포미닛의 유럽 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니버셜 뮤직 등과의 글로벌 협업을 통해 40억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환경에 맞춰 신속하게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전격 결정했다"며 "이번 상장으로 큐브가 삼성과 LG처럼 음악업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주 IHQ대표이사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 확장과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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