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확대와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2010선을 재탈환했다.
28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4포인트(0.64%) 상승한 2010.4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2000선을 웃돌며 거래를 시작했다. 경기지표 호조 덕에 미국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주가 오름폭도 커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8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보다 매수 규모가 커졌다. 기관의 순매수 전환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기관은 오후 들어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는 81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869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81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70억원, 441억원 순매수다.
통신업(-0.57%)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1.48%), 비금속광물(1.58%), 전기가스업(1.01%) 등의 상승 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AVER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모두 상승세다. 포스코는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이날 신작 스마트폰 'G3'를 공개한 LG전자는 2% 가량 오르고 있다. LG그룹주도 동반 강세다. LG와 LG이노텍이 2% 넘게 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5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2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85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1억4015만주, 거래대금은 1조968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31%) 오른 549.6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69억원, 213억원 순매수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1052억원 매도 우위다.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 호재 덕에 이틀째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고 있다. 행남자기는 신규사업 진출 기대로, 라온시큐어는 삼성전자 녹스(KNOX)에 전용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을 공급키로 하면서 상한가로 뛰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0.06%) 내린 102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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