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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보험설계사] 미래에셋생명 이현숙 둔산지점 설계사, 매일 영업노트 작성…맞춤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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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훈 기자 ] 이현숙 미래에셋생명 둔산지점 설계사(사진)는 ‘수첩 천사’로 불린다. 영업 노트를 가리키는 수첩과 수호천사의 천사를 조합한 말이다.

이 설계사는 고객과 상담할 때마다 사소한 얘기까지 꼼꼼하게 영업 노트에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고객들의 경조사는 물론 휴일에 가족과 시간을 보낼 때조차 잊지 않고 챙기는 게 바로 이 영업 노트다.

“하루 종일 누구와 무슨 내용으로 통화하고 대화했는지 꼼꼼하게 적어놓습니다. 사소한 일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형제는 몇인지, 부모님은 편찮으신 게 아닌지, 요즘 걱정은 무엇인지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몸이 피곤하고 힘든 날에도 영업 노트를 쓰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과 성실한 습관이 모두 지금의 자양분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고객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피해 다니던 40대 후반의 가장이었지요. 어느날 ‘저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입니다. 이 돈으로 우리 아이와 우리집 좀 책임져주세요’라면서 어렵게 번 돈을 내밀더라고요.” 그는 가족 병력과 가정 형편 등을 꼼꼼하게 분석해 두 건의 상품을 제안했다. 그 고객은 보험에 가입한 지 5년 만에 뇌출혈을 겪었고 진단금과 수술비로 7500만원이 지급됐다. 지금은 완쾌돼 식당을 운영 중이다.

그가 처음 영업 활동을 시작한 1998년은 외환위기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던 시기였다. 이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보험 얘기를 하려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였다. 이 설계사는 은행원 출신이다. 남편과 함께 은행에 근무했지만 은행이 금융권 통폐합 정책으로 인해 퇴출당하면서 은행을 나오게 됐다. 당시 태어난 지 8개월에 불과했던 아이를 데리고 보험 영업을 하는 건 쉽지 않았다.

보험영업은 찾아오는 고객만 접했던 은행원 생활과는 너무 달랐다. 지인을 중심으로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는 게 부끄럽기도 했다. 이런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계기는 생각의 변화였다. “어느 순간 왜 내가 보험에 가입해달라며 부탁하는 영업만을 하는 지 회의가 들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고객들의 미래를 위해 건강하고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준비하라고 도와주는 게 보험 영업이었습니다.”

그의 좌우명은 ‘가족보다 더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다. 돈이 없어서 사고가 나거나 아픈 가족을 챙기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설계사는 “오늘의 영업이 고객의 미래를 더 행복하게 바꿀 수 있다는 확신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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