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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김범수 의장, 다음카카오 지분 40%확보…2조 주식부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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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법인 예상 지분가치 1조7600억
한투파트너스·텐센트·위메이드 등도 대박수익



이 기사는 05월26일(15: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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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시가총액 4조원에 달하는 다음-카카오 통합 법인의 최대주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올라선다. 김 의장은 개인 지분 100%인 법인의 주식까지 합쳐 모두 40%에 달하는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이재웅 다음 창업주의 지분은 3%대로 쪼그라든다.

26일 다음은 카카오를 1대 1.556의 비율로 흡수합병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1주당 다음의 신주 1.556주를 받는 형태다.

김 의장은 통합법인의 주식을 1257만주 보유하게 된다. 보통주 기준으론 27%, 우선주를 합친 전체 지분율로는 22.2%에 해당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 의장이 100% 최대주주로 있는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까지 합치면
보통주 기준 48.4%, 우선주 포함 기준 39.8%로 올라서게 된다. 사실상 김 의장이 통합법인의 의결권 절반 가까이를 장악하게 되는 셈이다.

김 의장이 보유하게 되는 통합법인의 주식가치만 해도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의 현 주가를 적용하면 김 의장의 주식가치는 1조7599억8100만원에 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에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는 추후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통합법인의 주가가 20% 가량 상승할 경우 김 의장의 주식가치는 2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다음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는 현재 다음 지분 13.67%를 보유하고 있지만 카카오와 통합되면 보통주 기준 3.98%, 우선주 포함 기준 3.27%에 그치게 된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중장기적으로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음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종가(7만8100원) 기준으로 1조591억원 정도. 다음이 이번에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서 통합법인의 총 주식수는 5656만7073주로 불어나게 됐다. 23일 종가(7만8100원)로 환산할 경우 시가총액은 4조4179억원에 육박한다. 카카오의 발행주식수는 2699만6580주로 장외주가(11만원 이상)를 감안할 때 3조원을 상회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오동혁/하수정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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