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위험은 '종신보험'…노후준비는 '연금보험'으로
윤항식 < 교보생명 광화문 노블리에센터 웰스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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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품 중에 하나가 종신보험이다. 40~50대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에게도 종신보험은 유용하다. 40~50대 가장은 본인이 사망했을 때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 종신보험에 들면 좋다. 20~30대는 상대적으로 적은 보험료로 사망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장기 간병 상태와 중대한 질병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멀티형 종신보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30대라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해 거둔 수익을 돌려 받을 수 있는 변액종신보험에 눈을 돌려도 좋다. 투자 수익에 관계없이 사망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 노후 준비를 시작하려는 50~60대를 겨냥한 연금상품도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자녀 교육 등으로 미리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장년층이 많다는 점에 주목한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를 내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금리연동형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공시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줄 때 결정되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연금보험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은 통상적으로 시중은행이 제공하는 금리에 비해 1~2%포인트 높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 최저보증이율이 설정돼 있어 시중금리가 계속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금리는 확정적으로 지급된다.
연금보험은 세제 혜택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가입한 뒤 10년 이상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어서다. 비과세 연금보험은 건강보험료 산정에서도 제외된다.
위험관리는 다층 체계가 중요하다. 조기 사망과 장수 위험 등 다양한 측면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금 자신에게 부족한 보장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윤항식 < 교보생명 광화문 노블리에센터 웰스매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