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저지방 부위인 닭고기 안심을 활용한 요리가 ‘제 7회 우리축산물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NS홈쇼핑과 축산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이 공동 주최하고 aT센터가 공동 주관한 ‘제 7회 우리축산물 요리경연대회’가 22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로 잠정적 연기됐다가 1년 동안 준비해온 참가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용히진행한 ‘우리축산물 요리경연대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애도의 묵념시간을 가지며 경건하고 차분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우리축산물 요리경연대회’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로 7년째 우리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촉진을 돕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NS홈쇼핑만의 고유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는 2인 1조를 1팀으로 총 100팀(200명)이 출전해 100분 간 경연을 치뤘다.
대상의 주인공은 이명희(48) 주부로 최고 200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수여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명희 주부의 기름기 없는 고기로 부드럽게 조리해 봄나물과 함께 봄의 느낌을 물씬 느끼고 건강까지 생각한 요리가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 손진순(60) 주부의 차돌박이 재료를 활용한 ‘봄을 품은 차돌 쌈과 똥집의 화려환 외출’ 요리가 차지했으며 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한우의 스지(사태 살에 붙은 힘줄) 부위를 활용한 ’스지 구이&무침&튀김 요리를 선보인 김상록(18) 학생이 수상했다. 다문화 특별 부문에서는 권원상(39)씨의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를 활용한 튀김요리인 ‘멘치카츠’ 요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는 "본 대회가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축산강국과의 FTA체결로 힘든 축산업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 넣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요리대회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국내축산물의 우수성과 비 인기부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 촉구를 위해 레시피 북 무료 배포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우리축산물 요리경연대회’는 규모, 상금, 요리 수준에 있어 국내 최고의 요리경연대회로 인정 받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우리축산물 브랜드인 하림, 선진포크, 하이포크, 주원산오리, 순우리한우가 후원했다. 최고 50%까지 할인하는 특가 판매전을 실시, 저렴하게 우리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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