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으로 증액 검토 중"
이 기사는 05월22일(17: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LG전자가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3배에 가까운 8300억원이 몰렸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만기 5년물 1000억원, 7년물 1000억원, 10년물 700억원, 15년물 30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8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는 5년물에 3600억원이 몰려 가장 인기가 높았고, 7년물에 1800억원, 10년물 2300억원, 15년물에는 600억원의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캐리(만기 보유)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3년물보다 금리가 높은 5년물에 많은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당초 이달 초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1분기 보고서를 발표한 뒤 채권을 발행하라’는 금융감독원의 요구로 오는 29일로 연기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발행일이 3주나 늦춰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됐을 수 있다”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채권 발행 예정물량의 3배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