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인구 연말 10만 넘을 듯
외국인만 현재 5000여명
상가·오피스텔 권리금 붙어
[ 김인완 기자 ]
송도국제도시는 국제기구와 글로벌기업들이 입주하면서 활동하는 외국인도 늘어 서구풍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송도 거주 외국인은 2300여명이지만 서울 등 타지역에서 오는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매일 5000명을 넘고 있다는 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설명이다. 고급 주상복합단지인 센트럴파크 상가와 체드윅 국제학교 인근의 유럽풍 카페거리, 인공수로 및 조형물로 어우러진 스트리트 쇼핑몰(커넬워크)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외국풍 상권으로 형성됐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센트럴파크 주상복합에 사는 존 스미스 씨(40)는 “송도에는 외국기업은 물론 서구풍의 카페와 유명 프랜차이즈가 많고 국제학교 등 외국학교도 상당수 있어 생활하기가 편리하다”고 말했다.
송도에는 지금까지 아파트 3만4000여가구가 공급돼 7만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올 들어 아파트 입주가 막바지단계에 접어들어 올 연말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도 오름세다. 문형은 제일공인중개사 대표는 “올 들어 2공구 풍림아파트 전용면적 84㎡는 3000만원 정도 올라 3억5000만원대로, 새 아파트단지인 1공구 그린애비뉴 아파트 같은 평형은 2000만원 오른 4억1000만원대로 10~15% 올랐다”고 말했다. 상가점포도 없던 권리금이 생겼다. 입지가 좋은 전용 50㎡ 상가의 경우 5000만원 이상의 권리금이 붙었다. 미분양된 오피스텔과 업무용 사무실도 최근 들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얘기다.
인천시는 송도에 국제기구와 글로벌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자 이들 기관과 상생협력을 위해 최근 ‘국제기구 유치 및 운영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인천국제기구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공생을 위한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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