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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LG트윈스, 안타당 3만원 적립…난치병돕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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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선 기자 ]
LG 트윈스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해엔 128만명이 LG 트윈스 경기를 찾아 전체 프로야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만큼 LG 트윈스는 좋은 경기 결과뿐 아니라 잠재적 관중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 등을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있다.

올해는 세월호 사건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 대신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공헌과 LG 브랜드 알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온정

LG 트윈스는 LG전자와 함께 지난해 12월16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노정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장, 박용택 LG 트윈스 선수 등이 참가한 ‘사랑의 수호천사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박 선수가 안타 1개당 3만원씩 적립한 기부금에 LG전자가 그 금액만큼 추가 기부했다. 그렇게 모인 금액이 약 1000만원이었다. ‘사랑의 수호천사기금’은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전액 사용된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임직원 자원봉사자 10여명이 함께 참여해 LG포켓포토로 인화한 다양한 사진과 손수 제작한 인형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또 페이스 페인팅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놀이활동으로 어린이 환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 선수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선수가 참가한 사회 봉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박 선수는 2011년 골든글러브상을 받으면서 수상 소감으로 팬들에게 연탄 배달을 제안했고, 그때부터 3년째 어려운 이웃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박 선수는 그해 개인 돈을 들여 연탄을 기부했고, 2012년부터는 모든 선수단이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지난해에는 연탄 1만장을 배달했다.

다른 선수들도 뒤지지 않는다. 이병규 선수는 지난해 12월4일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을 잠실구장으로 초청했다. 이 선수는 영화 ‘글러브’를 본 뒤 영화의 실제 모델이었던 성심학교 야구부를 찾았다. 청각장애 선수들이 힘들게 야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이 선수와 성심학교의 만남이 시작됐고 매년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박용택, 이진영, 오지환 등 LG 트윈스 선수들은 두 시간 동안 성심학교 야구부원들에게 야구를 지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LG 트윈스는 2013년 12월4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야구 꿈나무 후원협약을 맺고 시즌 중 적립한 야구 꿈나무 후원금(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LG 트윈스가 올해 어린이재단과 진행한 사회공헌 캠페인에서 팬들이 약정한 후원금 및 경매 수익금(오지환 선수 야구용품 및 시구자 사인볼) 등으로 마련했다.

○사회공헌성 마케팅도 진행

사회공헌과 마케팅을 결합한 행사들도 진행 중이다. LG 트윈스는 지난 2월 프로야구를 좋아하고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4 시즌 대학생 객원 마케터’를 모집했다.

LG 트윈스 대학생 객원 마케터는 홈경기 현장 실습을 통해 스포츠마케팅 실무를 익힌다. 마케팅 분야별 각종 아이디어 제안서 제출, 기타 프로야구 산업 관련 과제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객원 마케터에게는 프로야구가 열리는 전국 모든 구장을 출입할 수 있는 카드 및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대학생 객원 마케터는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8명을 선발했다. 대학생 객원 마케터는 2005년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프로구단이 예비 스포츠 마케터를 양성하고자 실시한 제도로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 속에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스포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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