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나란히 0시에 '지하철 안전점검'을 시작으로 첫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이날 0시 시청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동대문역사박물관역까지 이동하며 귀갓길 시민에게 인사하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의 테이프를 끊었다. 정 후보는 지하철에서 만난 시민과 일일이 악수하며 "오늘이 첫 법정 선거일이다. 많이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취재진에 "박 시장(후보)이 원전 1기를 줄여보겠다는 목적으로 취임 이후 환풍기 가동시간을 24시간에서 15시간으로 줄였다" 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라는 목표와 원전감소라는 수단을 혼동한 셈"이라면서 박 후보의 시정을 비판했다.
박 후보도 이날 0시 최근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한 2호선 상왕십리역을 방문, 역사 내 관제시스템을 살피는 것으로 첫 선거 일정을 시작했다. 대합실 내 소화기와 소화전, 구호용품 보관함 등도 직접 살피며 정상 작동 및 정기점검 여부를 챙겼다.
박 후보는 "지난번 지하철 사고의 충격과 여파가 시민에게도 있을 테고 저에게도 그대로 남아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이곳을 가장 먼저 꼭 와보고 싶었다" 며 "한번 더 점검하면 시민에게도 안도감을 드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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