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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알펙 대표, 울산대 특강서 "끊임없는 열정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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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안주해선 절대 성공할수 없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탐구에 대한 열정을 보일 때 세상은 여러분 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설 겁니다.”

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인 알펙의 김철 대표가 지난15일 울산대 인문대에서 열린 CEO특강에서 학생들에게 던진 성공의 메시지다.

이날 ‘경제와 국민생활’ 교양과목 특별강사로 초빙된 김 대표는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미지의 세계를 두드리면 반드시 성공할수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자식을 대하듯 편하고 진심어린 조언을 한 김 사장의 1시간 강연은 시종 화기애애했다. 감동의 박수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이야기는 2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는 당시 울산 플랜트 제조기업으로는 규모가 큰 성진지오텍(현 포스코 플랜텍)에 재직하고 있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를 표방하면서 그 자신도 해외에 관심을 갖게됐다. 하지만 공고 학력이 전부인 그로서는 영어에 대한 기본조차 없었다.

때마침 회사 최고 경영자로부터 1000만원을 지원받아 인도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일본 등을 둘러보는 기회를 갖게됐다. 난생 첫 해외여행에서 그는 동양인들도 영어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는것을 보고 놀라움과 함께 얼굴을 들수 없을 정도로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 때부터 그는 영어테이프를 닳도록 들으며 영어회화 공부에 매진했다. 단어와 좋은 문장을 잊어버리지 않기위해 수첩에 깨알같이 적어넣고 시간 날때마다 암기를 되풀이했다. 수첩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마지막 장에 회사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적어놓았다. 당시 어디선가 잊어버렸던 수첩이 일주일여뒤 회사로 되돌아왔을 때 그 기쁨은 오랜 기간 만나지 못한 친구를 만날때와 같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그는 1997년 외환위기가 급습하기 직전에 해외시장에서 250만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 때 자신의 영어실력이 과거와는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30여년간 해외시장을 정말 많이 돌았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항공 마일리지만 400만 마일에 대한항공은 1300번, 아시아나는 230번을 탑승했습니다.”
김 대표가 비행기로 지구를 200바퀴이상 돌았다고 말하자 학생들이 탄성을 지르며 놀라워했다.

그는 가슴속에 아직도 못다푼 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다. 김 대표는 포항에 소재한 알펙 대표로 있으면서 위덕대 경영학과에 편입해 만학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이참에 박사학위까지 할 것이라고 말하자 학생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2009년 설립된 알펙은 석유화학 열교환기와 압력용기, 해양 플랜트 장비, 담수설비 등 각종 에너지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2010년 20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200억원, 지난해 540억원으로 뛰었다.

김대표는 “에너지 장비 시장이 커지고 있는 중국과 중동, 남미 시장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대 학생들에게 던진 성공의 메시지>
◆감사하는 마음
◆절제된 생활
◆주변에 대한 관심, 인사잘하기
◆엄격한 시간관리
◆책임감 및 주인의식
◆신문읽기, 빠른 변화에 대한 인식
◆원가절감, 경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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