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신민아가 경주에 대한 첫인상과, 장률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에 복귀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5월21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된 영화 ‘경주’(감독 장률) 제작발표회에는 장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일, 신민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민아는 “제 기억 속 경주는 ‘수학여행 때 자주 갔던 곳’이라는 것밖엔 없었다”고 촬영지 경주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신민아는 “그래서 처음 ‘경주’라는 타이틀로 영화를 찍는다고 했을 때, 무슨 매력이 있을까 궁금증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걸 알게 됐고,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주제라서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랭크인 전 경주에서 보름을 지냈다. 그런데 학창시절 본 느낌의 도시가 아니더라. 우리 나라에도 이런 느낌을 가진 도시가 있었구나 싶었다. 경주는 그 자체만으로 묘한 느낌을 준다. 공기와 바람부터 다른 느낌이다. 능이 많아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이 있다”고 경주에 머물면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또한 5년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되었다며 “고민이 많았다. 기존에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릭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률 감독님의 전작 ‘두만강’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영화를 보면 음악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존에 배우들이 아닌 배우들과 소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게 신기했다. 감독님이 어떤 방식으로 디렉팅할지 호기심이 있었다. 그렇게 다른 모습,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에 ‘경주’를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장률 감독의 ‘경주’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주는 7년 전 보았던 춘화의 기억을 더듬어 경주로 온 최현(박해일)이 베일에 싸인 미모의 찻집 여주인 윤희(신민아)를 만난 후 천년고도 경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련의 우연한 만남과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6월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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