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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인’ 김성수 감독 “김효진 일본어 실력, 포기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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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김성수 감독이 김효진의 일본어 연기를 언급했다.

5월20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된 영화 ‘무명인’(감독 김성수) 언론시사회에서는 김효진이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져 불참한 가운데, 김성수 감독을 비롯한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수 감독은 김효진의 일본어에 대해 “사실 포기한 상태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효진이 일본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상황에서, 트레이닝 기간은 고작 3주밖에 주워지지 않았다. 반쯤 포기한 상태였는데, 크랭크인 첫 날 김효진의 연기를 보고 기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김성수 감독은 “첫 신에서 김효진이 대사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잘해냈다. 본인이 일본어를 한다는 것, 일본 스태프들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에 압박이 컸을 텐데도 끝까지 잘 해내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효진이 대단한 열정을 가진 배우라고 극찬하면서 “가끔 김효진에게 ‘효진처럼 하면 일본어 이만큼 한다’는 책을 내자고 할 정도였다. 김효진이 아니었다면 강지원 역이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놀랍고, 기적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무명인’은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시가미(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과 관련, 자신의 기억이 모두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국 기자인 강지원(김효진)과 사건의 전말을 풀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29일 개봉.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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