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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메모리·녹스·홍채·스마트홈…삼성전자 4대 新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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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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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메모리로 저전력·고성능 데이터 처리 환경 구축
    녹스에 홍채 인식 모바일 보안성 높여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 확대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시대 핵심 솔루션




    [ 김민성 기자 ] '그린 메모리', '모바일 보안솔루션', '홍채 인식', '스마트홈'.

    삼성전자가 19일 홍콩에서 '삼성 투자자 포럼(Samsung investors forum)'을 열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소개한 4대 기술들이다.

    투자자 포럼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8년만에 개최한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와 유사한 성격의 행사다.

    삼성전자 기술 투자 방향 및 핵심 육성 등에 관심을 많은 아시아 전역 글로벌 금융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시장 대응 전략 및 경쟁력을 미리 설명하고, 투자 등 상호 협력에 대한 교감을 나누는 자리다.

    참석자들의 높은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담당 분야 전문 임원이 직접 기술을 프레젠테이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가 반도체 관련 신기술로 '그린 메모리'를 소개했다.

    그린 메모리는 저전력에서도 고성능을 발하는 메모리 솔루션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그린 메모리를 통해 사용 전력을 아끼고, 서버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소개했다. 특히 전세계에 롱텀에볼루션(LTE)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이 일상화하면서 폭증가하는 데이터 처리 비용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는 설명이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그린 메모리로 자사의 그린 D램 DDR4을 소개했다. 기존 DDR3에 비해 처리 능력은 약 40% 좋아졌지만, 전력 소모는 15% 줄였다. 또 NVMe(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및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M램, P램 등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도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인종 무선사업부 전무는 삼성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생체인식 유망 기술로 홍채 보안 기술을 소개했다.

    녹스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기반의 보안 플랫폼.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녹스(KNOX) 2.0' 새 버전이 첫 공개?다. 공인인증서와 같은 사용자 인증 정보와 각종 암호화 키 정보를 하드웨어 칩셋에 '트러스트 존 (TrustZone)' 형태로 구현했다. 편리한 컨테이너 사용자 환경(UX)을 구축했고,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과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중소기업 고객들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무는 전세계 녹스 사용자가 180만명이 넘었다고 강조했다. 녹스로 삼성전자가 전세계 기업간 거래(B2B) 보안 솔루션 시장에 주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이 전무는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홍채 인식 기술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2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테크 전문매체 디짓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양한 생체 인식 기술 중 홍체 인식에 주목하고 있다.


    '홍채 인식'은 상용화된 지문 인식보다 보안성이 높다. 홍채는 지문보다 더 많은 고유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더라도 홍채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고, 직접 스마트폰과 신체가 닿지 않는 비접촉 방식이라 사용 거부감이 없다는 특징도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홍채 인식 특허를 출원했다. '갤럭시S 5'에 탑재설이 나돌았지만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전무는 무선사업부 내 녹스 사업화그룹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가 녹스와 함께 홍채인식을 강조한 것은 보안성이 뛰어난 스마트폰으로 기업용 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 녹스를 탑재한 '갤럭시S4'는 미국 국방부 보안 인증도 받은 바 있다. 블랙베리가 장악한 선진국 기업용 보안 스마트폰 시장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윤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스마트홈 기술이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마트 홈 개념을 구현하는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군도 소개했다.

    삼성전자은 가전 및 TV, 스마트폰 등 가전-모바일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 ▲ 간편한 통합 기기 제어 ▲ 장시간 집을 비울 때도 걱정없는 '홈 뷰(Home View)' ▲ 스마트한 기기관리 등의 3대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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