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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96년생 정몽준 아들 고소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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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아들 정예선(19)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9일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족 오모(45)씨가 정예선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유가족들은 앞서 지난달 21일 정예선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과 관련, '미개'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아들 정예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되자 정몽준 후보는 사죄문을 발표했다.

정몽준 아들 고소에 나선 유가족 오씨는 “정몽준 후보 아들이 언급한 국무총리 물세례 사건은 진도 팽목항에서 있었던 일로 그 자리엔 유족만 있었다”며 “유족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몽준 후보 아들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고소 배경을 알렸다.

오 씨는 우선 자신의 명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추후 다른 피해가족들의 위임장을 받아 첨부할 예정이다. 오 씨의 위임장에는 100여명의 희생자 가족들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아들 고소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 고소, 선거 때문에 바쁠텐데 악재다" , "정몽준 아들 고소, 철없는 학생이 한 얘기니 관용을 베풀어 주는 것도 좋을듯" , "정몽준 아들 고소,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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