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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퀀텀점프'] 매머드급 새 전시회…벡스코 제2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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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기자 ]
부산 해운대 도약의 불씨를 당긴 벡스코는 올해도 눈에 띄는 초대형 국제행사 2건에다 신규로 3건의 행사를 열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해마다 2~3개를 신규로 여는 데다 전시컨벤션 행사도 내실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행사 개최에다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 등을 합쳐 2000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 지역 업체들과 상생협력해 동반성장하는 다양한 전략도 마련해 건강한 지역 마이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벡스코가 올해 가장 역점 추진하고 있는 행사는 부산국제모터쇼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부산전권회의 등 2개다.

우선 격년제 행사로 6회 연속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인 부산국제모터쇼(30일~6월8일)는 벡스코에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가 총출동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프리미어 3대를 비롯해 아시아프리미어 5대, 코리아프리미어 20대 등 28대의 신차와 미래형 콘셉트카도 9대 출품된다. 참가업체 수나 전시장 면적에서 부산모터쇼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도 모터쇼와 함께 열린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3000억원 이상 발생하는 지역 효자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정보통신올림픽이라 불리는 ITU부산전권회의(10월20일~11일7일)도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마이스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다. 193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부처 장관 및 국가 대표, 840여개 민간ICT 기관 대표 300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KS업계, 학계 시민 등 30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주에 걸쳐 월드정보기술(IT)쇼와 모바일, 글로벌ICT프리미어포럼, 헬스IT융합전시회,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 등의 전시회와 체험행사를 함께 연다.

올해 행사는 회원국 장관급 대표들이 모여 차기 전권회의 때까지 4년 동안 정책예산을 결정하며 헌장과 협약을 개정하고 사무총장 등 고위선출직 임원을 뽑는다. 관광 전시 컨벤션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벡스코는 분석했다.

벡스코는 올해 신규 사업 3건도 준비 중이다. 우선 ITU를 계기로 관련 산업 발전과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포스트 ITU연계사업 2건을 연다. 10월2일부터 5일까지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을 개최한다. 해양 안전과 함께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도에서다. 미래 해양레저산업을 주도할 첨단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이 행사는 국내외 해양레저산업체와 관련 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120개 업체 800부스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벡스코는 예상하고 있다. 요트와 보트, 요트엔진, 마리나시설, 해양레저장비 등이 전시된다.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헬스IT융합전시회도 ITU전권회의 기간에 개최된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 관리에 필요한 병원시스템과 기기에 IT를 접목시킨 행사다. 병원정보화와 헬스기기, 건강제품들이 선보인다. 전권회의에 참가하는 193개국 장관과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한국의 헬스IT기술력을 홍보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중동과 미국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빅바이어 70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도 연다.

빅데이터 월드 콩그레스(BWC, 10월22~23일) 행사도 마련한다. SAP, IBM, 오라클, 구글 등 15명의 세계적인 빅데이터 관련 기업 명사를 초청해 빅데이터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포럼과 빅데이터 활용 사례 및 기술을 시현하는 전시회로 꾸밀 계획이다.

오성근 벡스코 사장은 “올해는 1200건(지난해 1052건)의 행사를 열어 400만명(지난해 305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을 것”이라며 “부산이 자랑하는 도심 내 바다와 대형 유통시설, 특급호텔을 갖추고 특화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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