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9일 청와대의 KBS 보도 외압 논란과 관련, "청와대는 KBS에 대한 압력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KBS의 진짜 주인인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국민의 방송을 표방하는 KBS가 대통령의 방송, 정권의 방송이었음이 탄로나고 있다. 국민을 우롱하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언론통제로 가려질 수 없고, 청계광장에 모인 촛불시민에 대한 무차별 연행으로 덮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오후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대해서도 "오늘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나서 해외로 나간다고 한다"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 갇혀있는 꽃다운 아이들을 다 수습도 못한 상황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와 관련, 현재 겸임상임위인 정보위를 전임상임위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여야 양당 대표간 합의임을 상기시킨 뒤 "국정원 개혁의 큰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후반기 원구성 때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 날부터 '세월호 임시국회'가 소집된 데 대해 "새정치연합은 실종자 유가족 대변인으로 국회에 참석하겠다"면서 "누가 책임져야 할 일인지 분명히 밝히고 진상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또 지난 주말 광주방문과 관련, "좋은 느낌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었다"면서 "일부에서 항의도 있었지만 그 분들 마음도 당에 대한 애정으로 생각하고 다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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