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최근 주택시장이 큰 움직임 없이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6% 빠져 9주 연속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도 0.02% 내리며 22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 임대차 선진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 봄 이사철도 마무리돼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의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강동(-0.06%) 동작(-0.05%) 성북·영등포(-0.04%) 강남(-0.03%)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5~7단지가 이번 조사에서 500만~1000만원씩 떨어졌다. 반면 관악(0.07%) 은평·강북(0.01%) 등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 매매가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매도·매수자 모두 계속해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1%)이 소폭 오르고 산본(-0.02%)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거래가 줄면서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03%)은 전주보다 상승했고 수도권(0.00%)은 보합세, 신도시(-0.01%)는 소폭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당분간 거래시장이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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