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물류유통硏 세미나
[ 최진석 기자 ] 국내 물류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분관계에 따라 2자, 3자 물류로 구분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분관계가 있는 2자 물류기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충배 중앙대 동북아물류유통연구소장은 지난 16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에서 열린 ‘우리나라 글로벌 물류기업 발전 방향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화주사와 물류사 간의 지분관계 여부에 따라 2자, 3자 물류기업을 구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분류법은 글로벌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이어 “2자, 3자 물류는 서비스 범위와 영역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화주기업이 운송이나 보관을 물류기업에 나눠서 맡기면 2자 물류, 운송부터 보관까지 포괄적으로 위탁하면 통합 물류인 3자 물류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이 기준에 따르면 선사·항공사·트럭운송 업체는 2자, 현대글로비스와 삼성로지텍은 3자 물류기업으로 각각 구분된다”고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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