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돌직구를 앞세워 시즌 10세이브를 달성, 한일 통산 287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5월 1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 대 1로 앞선 9회초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이 호투를 이어가자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데일리스포츠'와 '닛칸스포츠' 등은 "오승환이 10세이브를 올리며 한신의 뒷문을 확실히 막았다"며 "오승환을 비롯한 한신 계투진 활약으로 한신은 무사히 2연승을 거뒀다. DeNA는 경기 막판 어떠한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지난 13일 히로시마전 이후 5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또한 일본 진출 후 18경기 만에 10세이브를 거두며 시즌 초반 불거진 적응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56에서 1.47까지 떨어졌다.
한편 오승환은 앞서 불거진 배우 김규리(35)와의 열애설에 대해 한신 구단에 "한국에서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야구 외적인 일로 소란을 피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따.
지난 16일 모 매체가 오승환과 김규리와의 열애설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보도한 이후 오승환의 소속사 스포츠인텔리전스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승환의 소속사 관계자는"오승환과 지근거리에 있는 우리도 모르는 일"이라며 "오승환과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는 통역도 듣지 못한 이야기"라는 설명과 함께 열애설을 일축했다. 또한 "최근
한창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는 오승환을 흔드는 이런 이야기는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의 우려는 기우였다. 오승환은 열애설에 흔들리지 않고 18일 마침내 10세이브를 달성, 일본 진출 첫 해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며 바다 건너에서도 '끝판왕'의 타이틀이 유효함을 확인시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