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긁히지 않고 가벼운 소재
세라믹으로 '앞선' 시계 선보여
예술가와 협업…디자인도 혁신
[ 임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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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계 브랜드 ‘라도(Rado)’는 하이테크 세라믹 시계의 선구자로 통한다. 요즘은 여러 명품시계 브랜드에서 세라믹 시계를 다양하게 내놓지만, 불과 30년 전쯤만 해도 ‘도자기로 시계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업체는 라도 이외엔 없었다.
대부분 시계회사가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는 동안 라도는 과감한 신소재 도입을 통해 ‘혁신’과 ‘미래’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 전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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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뿐 아니라 유선형의 시계 디자인 역시 라도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높이는 요소다. 눈으로 보는 것 외에 실제로 착용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라도의 디자인 철학이다. 2007년부터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재스퍼 모리슨과의 협업 등을 통해 디자인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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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을 위한 라도의 간판 컬렉션은 ‘하이퍼크롬’이다. 올 신상품 ‘하이퍼크롬 세라믹 터치 듀얼 타이머’는 해외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들을 위한 시계로 추천할 만하다. 가볍고 잘 긁히지 않는 라도 시계의 ‘기본’과 더불어 현지시간을 따로 보여주는 작은 창이 달려 있어 시간을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라도 하이퍼크롬 오토매틱 스몰 세컨드’에는 독특한 색감을 내는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가 쓰였다. 세라믹에 색을 덧입힌 게 아니라 2만도의 고온에서 가공 처리함으로써 세라믹 자체의 색상을 바꾼 것이다. 라도의 독보적인 세라믹 가공 기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