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5월에도 롯데제과 주식 쇼핑에 나섰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거의 매달 10억원 가량을 투입해 롯데제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지난 15일과 이날 롯데제과 주식 570주를 장내매수해 보유주식을 5만4696주(3.85%)로 늘렸다.
이에 따라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지분 격차는 1.49%포인트로 줄었다.
신 부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확대는 향후 그룹 지배구조와 연관돼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제과는 그룹 계열사간의 복잡한 순환출자와 지분구조의 중심에 있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롯데쇼핑, 호텔롯데와 함께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그룹의 경영권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롯데쇼핑, 호텔롯데, 그리고 롯데제과의 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롯데제과가 롯데그룹 지주회사격인 롯데쇼핑 지분 7.86%를 보유하고 있다"며 "시가총액이 큰 롯데쇼핑을 직접 매입할 때 보다 적은 돈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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