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국내 최초의 펀드 슈퍼마켓이 지난달 문을 열었다. 장기투자 대안인 펀드를 싸고 간편하게 온라인에서 사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경닷컴은 펀드투자자들이 펀드 수퍼마켓을 제대로 이용해 성공투자에 이를 수 있도록 3회에 걸친 가이드북 형태의 기획시리즈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펀드투자 입장 티켓, 계좌설정 어떻게?
② 어떤 펀드를 고를까…'카트폴리오' 이용법
③ 펀드 가입 실전…'간이투자설명서' 확인해야
펀드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비교 체험하고 입맛대로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달 24일 국내 최초 온라인 펀드 쇼핑몰 '펀드슈퍼마켓'을 열고 52개 자산운용사 800여 개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기자가 가입 체험 후기를 통해 초보자도 쉽게 펀드 쇼핑에 나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 단계는 우리은행이나 우체국 지점을 방문하는 것이다. 다소 번거러울 수 있으나 펀드슈퍼마켓 입장 티켓을 얻기 위한 필수 절차다. 유일한 준비물은 신분증.
지난 12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우리은행 서울 여의도자이지점을 찾았다. 직원에게 '펀드온라인코리아 계좌를 만들러 왔다'고 말했다.
직원의 설명에 따라 사이버증권계좌 거래신청서를 써내려갔다. 우리은행 증권계좌를 갖고 있는 게 생각나 '기존 증권계좌를 사용하면 안 되냐'고 직원에게 묻자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가입은 단 10분 만에 끝났다. '5영업일 이내에 정회원 ID 등록을 바랍니다'는 휴대폰 안내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우체국을 통한 가입과 비교해보기 위해 700여m 떨어진 여의도우체국도 방문했다. 그러나 안타깝게 계좌 개설에 실패했다.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목적' 확인 제도 때문. 금융당국은 대포통장 피해를 줄이기 위해 1개월(20영업일) 내에 2개 이상의 다수 계좌 개설을 제한하고 있다.
우체국 직원은 "증권계좌가 아닌 일반계좌라도 1개월 이내에 개설한 적이 있다면 기본 신분증과 함께 재직증명서, 사원증 등 신분확인을 위한 서류를 한 가지를 더 지참한 후 펀드온라인코리아 계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헛걸음 하지 않기 위해선 신분을 증명할 서류 2개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펀드쇼핑을 위한 다음 준비 단계를 밟기 위해 펀드슈퍼마켓 홈페이지(www.fundsupermarket.co.kr)에서 회원가입을 시작했다.
다소 까다로운 개인정보 입력 절차에 애를 먹을 수 있으니 설명을 차근차근히 읽어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비밀번호로 동일문자 3자리나 연속문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공인인증서까지 설치하면 모든 가입 절차는 완료된다.
펀드 초보자라면 홈페이지를 쭉 둘러보며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개성파 아이돌그룹 크레용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웹툰을 클릭해 보자. 펀드 투자에 앞서 자산관리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펀드 찾기' 메뉴로 들어가면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도 고를 수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메뉴로 구성했다"며 "초보 이용자들도 쉽게 펀드에 대한 정보를 얻고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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