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비슷한 시기에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모두 전용 85㎡가 넘는 중대형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먼저 분양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전용 93㎡ 257가구·101㎡ 805가구·114㎡ 4가구 등 1066가구로 이뤄졌다. 미사강변도시 최북단 한강변(A6)에 있어 북쪽으로 영구적인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정일환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가 개관하고 주말에만 2만명의 내방객이 찾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며 “순위 내에서 무난히 청약이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316만원으로 책정됐다.
포스코건설도 16일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A10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875가구(전용 89㎡·98㎡·112㎡) 규모로 이뤄졌다. 전용 85㎡에 약간의 공간을 더해 다양한 맞춤형 공간 설계(자녀방, 드레스룸, 알파룸)를 선보인 게 특징이다. 신연섭 분양소장은 “대우와 비교해 평균 분양가는 더 싸면서(3.3㎡당 1298만원) 더 나은 한강 조망(동쪽)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단지의 분양가는 미사강변도시에서 2~3㎞ 거리인 서울 고덕동 일대 시세(3.3㎡당 1700만~1800만)와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에선 올 하반기에도 GS건설 ‘미사강변도시 자이(가칭)’ 등 브랜드 아파트들이 잇따라 공급되면서 고급 주거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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