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4일(19: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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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한국전력공사(A1, 안정적)의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신용등급과 '안정적' 등급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마이크 강 무디스 부사장은 "한국전력공사는 영업이익 개선이 발전설비 증설 관련 자본적 지출(capex) 증가를 상쇄하면서 신용지표 개선이 전망된다"면서 "소유 및 사업영위 측면에서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자회사 간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한국전력공사의 실적 개선은 자회사들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감사전 추정치)으로 2013년 1분기의 7000억원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뚜렷한 실적 개선에는 연료 도입 비용이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2013년 11월 전기요금이 5.4% 인상된 것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향후 12~18 개월간 한국전력공사의 차입금 대비 RCF(Retained Cash Flow) 비율과 FFO(Funds From Operations) 이자보상비율이 각각 11~13%와 약 3.5배로 2013년의 9.7%, 3.1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 강 부사장은 "다만 비용변동을 전기요금에 자동으로 전가하는 요금제의 부재 및 높은 수준의 설비투자를 고려할 때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이익 증가가 차입금 의존도를 크게 개선하기에는 충분치 못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국내 유일의 수직계열화된 발전회사로 국내 송전 및 배전시스템의 독점 사업자이다. 회사는 6개의 100% 소유 발전자회사들을 통해 국내 소비 전력의 약 90%를 생산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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