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올해 1분기 태블릿PC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가 6.3%포인트로 축소됐다. 관련 디스플레이 종목의 수혜가 기대된다.
14일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지난 13일 발표한 1분기 태블릿PC 판매량은 1위가 애플로 1640만대(점유율 28.9%)를 기록했다. 2위는 삼성으로 1280만대(22.6%)였다.
애플과 삼성의 태블릿PC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분기 21.4%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6.3%포인트까지 크게 축소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 태블릿PC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는 이유는 올해 삼성 태블릿PC가 LCD 보급형에서 OLED 프리미엄 모델까지 20가지 다양한 제품믹스로 애플 대비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진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보급 확대로 애플 대비 빠른 생태계 조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4년 삼성 OLED 태블릿PC 출하는 1천만대로 추정되어 삼성 전체 태블릿PC에서 14%를 차지해 높은 비중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삼성 태블릿PC 판매는 전년대비 88% 증가한 7000만대로 예상된다.
그는 "특히 태블릿PC는 출하면적과 단가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 평균 2~3배 높아 관련업체의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 삼성전기, 엘엠에스, 덕산하이메탈, 에스에프에이, 테라세미콘, AP시스템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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